오늘은 1편에서 적었던 리오넬 메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써볼까 한다.
FC 바르셀로나의 왕
앞선 2009-2010 시즌, 사기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사람들은 '2009-2010 시즌이 메시의 고점이다'라는 평을 했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2010-2011 시즌 메시는 55경기에 나서 53골 23 도움을 기록하며 라 리가 도움왕, 최우수 선수 등을 석권하며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부진이 있었지만 압도적인 득점 행진으로 2010 FIFA 발롱도르, 2010-2011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UEFA 챔피언스 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라 리가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0-2011 시즌이 또 한 번 메시의 고점이라는 평이 이어졌지만 2011-2012 시즌, 그는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60경기 73골 29 도움을 올렸고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개인 수상으로는 FIFA 발롱도르, 라 리가 최우수 선수, 라 리가 득점왕, 라 리가 최우수 공격수상, 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수상했으며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2012-2013 시즌 그는 50경기에서 60골 15 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라 리가 우승을 이끌며 FIFA 발롱도르 4회 연속 수상, 유러피언 골든슈 2년 연속 수상, 라 리가 최우수 선수 5년 연속 수상 등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었다. 심지어 2012년 한 해 동안 69경기 91골을 기록하며 한 해 역대 최다 득점 선수가 되었다. 2012-2013 시즌은 라 리가 우승컵을 다시 가져왔지만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심했던 시즌이다. 2013-2014 시즌은 46경기 41골 14 도움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인해 직전 시즌에 비해 아쉬웠다. 팀은 무관에 그쳤다. 이어진 2014-2015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함께 'MSN 라인'을 구축하며 유럽 역사상 최초로 한 팀에서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3명의 남미 출신 공격수들은 최고의 호흡을 펼치며 최강의 화력을 선보였고 '역대 최강 공격 트리오'라고 불린다. 그중 메시는 57경기 58골 27 도움을 기록하며 라 리가 도움왕, 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도움왕 2년 연속 동시 석권, 2015 FIFA 발롱도르, 2014-2015 UEFA 올해의 선수를 달성했고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The Greatest Of All Time (G.O.A.T)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다. 매 시즌 자신이 세운 기록을 새로이 경신하며 미친듯한 활약을 펼친 그는 2015-2016 시즌 49경기에 나서 41골 24 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했다. 2016-2017 시즌 그는 52경기 54골 16 도움을 기록했고 코파 델 레이 득점왕, 도움왕 동시 석권, 유로피언 골든슈, 라 리가 득점왕, 라 리가 MVP, 라 리가 최우수 공격수 상을 수상했다. 팀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수상과 우승 기록이 너무나도 많아서 힘들 지경이다. 2017-2018 시즌에는 'MSN 라인'의 한 축인 네이마르가 팀을 떠났지만 메시는 54경기 45골 18 도움을 기록하며 라 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성공했고 라 리가 득점왕, 도움왕, MVP, 최우수 공격수상을 모두 석권했다. 또한 유러피언 골든슈 최초 5회 수상에 성공했다. 2018-2019 시즌,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의 주장으로 임명되었고 50경기 51골 19 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라 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고, 메시는 라 리가 득점왕과 도움왕,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총 6회), 유러피언 골든 슈 (총 6회) 수상에 성공했다. 2019-2020 시즌 44경기 31골 25 도움을 기록하며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라 리가 득점왕과 도움왕 등을 수상했고 축구 역사상 최초 단일 선수 공격 포인트 1000개를 기록했다. 2020-2021 시즌 메시는 47경기 38골 12 도움을 기록, 라 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경영진들의 지속적인 정책 실패와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이 맞물리며 FC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리오넬 메시는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메시
2021년 8월 11일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하며 20년이 넘게 이어 온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끝냈다. 2020-2021 시즌의 활약을 인정받아 2021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이는 7회 수상으로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모두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다. 2021-2022 시즌 전반기에 메시가 보여준 모습은 기대치에 비해 한없이 아쉬웠지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점점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기록은 34경기 11골 14 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개인적으로 리오넬 메시라는 선수가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은퇴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또 역대 최고의 선수이지만 월드컵 우승 경험이 아직 없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교체 멤버였고, 2010년 남아공에서의 부진, 2014 브라질에서의 아쉬운 준우승, 2018 러시아에서 16강 탈락을 하며 월드컵 우승과는 운이 닿지 않았다. 비록 월드컵은 아니지만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토록 염원하던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드디어 차지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까지 세계 최정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리오넬 메시. 어쩌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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